KESPA 한국초등교장협의회

어린이날을 앞두고 교통사고 등 각종 안전 사고로부터 어린이의 안전을 지키고자 여야가 총 출동했다.

이 자리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 목소리로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회 어린이안전포럼은 한국보육진흥원, 한국교육시설안전원, 한국초등교장협의회 등과 4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어린이 안전 헌장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안전신문사, 도로교통공단, 녹색어머니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안전의전당, 에듀케어 등 어린이 안전 유관 단체들이 함께 한 자리다.

선포식은 어린이안전학교 대표를 맡고 있는 허억 가천대 교수의 개회선언과 양당 대표의 축사를 시작으로 국회어린이안전포럼 공동대표인 이상민·이명수 국회의원과 나성웅 보육진흥원 원장의 대회사로 이어졌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음주운전 사고와 같은 어린이 안전사고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정치인에게 있다는 생각을 하며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음주를 하면 차 시동이 걸리지 않게끔 하는 제도를 추진하는 등 사회의 공감대를 얻고 사고를 방지키 위해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며 “안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어린이들을 돌보는 선생님들의 처우에도 더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어린이들이 행복한 꿈과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기성세대들의 책무”라며 “안타깝게도 현실은 그렇지 못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안전보다 이익을 더 중시하는 사회”가 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하고 기성세대로서의 책임을 더 깊이 느낀다”고 했다.

이상민 국회의원은 대회사를 통해 “이 자리가 어린이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살 수 있도록 하고 어린이 안전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는 것을 선포하며 모든 국민들이 어린이 안전을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명수 국회의원은 “‘꽃으로도 아이를 때리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며 “나라의 가장 큰 보호를 받아야 할 어린이들이 안전사고, 아동학대 등으로 상해나 사망에 이르고 있어 더 세심한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교통사고 없는 세상서 살고 싶어요”라는 주제의 어린이 호소문이 낭독됐다. 호소문에서 어린이는 “어린이들이 안전한 세상에서 아프거나 다칠 걱정 없이 살고 싶다”고 호소했다.

박지양 국회 어린이안전포럼 담당 변호사는 머리가 깨이는 3세부터 가정에서 안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Safe Kid's Club 운영 및 초등학교 입학 전 어린이 안전교육인증 제도 실시 등 생애 주기별 맞춤형 어린이 안전 정책을 강조하는 어린이 안전 법, 제도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천경숙 녹색어머니회 회장이 어린이 안전사고 제로운동 실천 10가지 수칙을 낭독하며 우측통행, 심폐소생술 능력, 비상구 위치 확인, 차량 운전 시 보행자 확인, 무단 횡단 금지 등을 강조했다.


포럼에 참석한 안전 관계자들과 어린이들이 모여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 함께 한 참석자들은 입을 모아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데 적극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국회어린이안전포럼은 2021년 12월 3일 이상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에 의해 출범돼 어린이 교통사고, 영유아 돌연사 증후군, 아동학대, 부모의 비관 자살 등에 따른 자녀 타살 등으로 매년 400여명씩 사망하는 어린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국회와 시민단체가 힘을 합친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