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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6-09-02 14:13:19 / Hit. 9
초등 교장들도 '1·2학년 오후 3시 하교' 반대…교원단체 이어 반발 확산
김영희 기자 입력 2026.09.02. 오전 11:28
한국초등교장협의회, 재검토 촉구 "교육적으로 필요한지 먼저 살펴야" 전국 초등학교 교장들도 국가교육위원회가 검토 중인 초등학교 저학년 '오후 3시 하교' 방안에 반대 입장을 내놨다.
전국 6100여개 국·공·사립 초등학교 교장으로 구성된 한국초등교장협의회는 2일 초등학교 1·2학년의 하교 시간을 오후 3시로 늦추는 방안과 관련해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며 획일적인 제도 도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초등학교 1·2학년은 학습뿐 아니라 놀이와 휴식, 신체활동, 또래 관계와 가정생활을 통해 균형 있게 성장해야 하는 시기"라며 "학교 체류시간을 일률적으로 확대하기에 앞서 그것이 학생에게 교육적으로 필요한가를 먼저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학교 현장에서 운영 중인 돌봄·방과후 프로그램과의 중복 가능성도 문제로 꼽았다.
협의회는 "현재 전국 초등학교에서는 이미 온동네 돌봄과 방과후교육 등이 운영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저학년 하교 시각을 오후 3시까지 일률적으로 연장하면 기존 프로그램과 시간·공간·인력·기능 등이 중첩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기존 정책에 대한 충분한 평가 없이 새로운 제도를 추가하는 것은 학교 현장의 혼란과 교육재정 및 인력 운용의 비효율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학교의 역할을 돌봄보다 교육에 둬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협의회는 "무엇보다 학교 본연의 역할은 교육"이라며 "학교 정책의 중심에는 학생의 배움과 성장이 놓여야 하며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리는 것 자체가 정책의 목표가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초등교사노동조합도 성명을 내고 저학년 하교 시간 연장에 대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교육시간 확대 여부는 학교에 얼마나 오래 머물게 할 것인가가 아니라 저학년의 발달 단계에 맞는 수업과 휴식을 기준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초등교사노조가 지난달 26∼27일 전국 초등학교 1·2학년 학생 2만91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하교 시간 연장에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김영희 기자 ballov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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