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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교장협의회, 저학년 3시 하교에 "바람직 하지 않아" (신아일보, 26.9.2.)
이   름 관리자
Date. 2026-09-02 17:44:13   /   Hit. 8

교장협의회, 저학년 3시 하교에 "바람직 하지 않아"

국교위, 초등 저학년 현행 오후 1시에서 3시로 연장 논의
앞서 2018년 저출산위가 추진했으나 논란 속 무산

오근호 기자입력 2026.09.02 13:45


최근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에서 논의되고 있는 초등학교 저학년의 오후 3시 하교 방안에 대해 전국 초등학교 교장들도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전국 6100여개 국·공·사립 초등학교 교장으로 구성된 한국초등교장협의회는 2일 국가교육위원회가 검토 중인 초등학교 1·2학년의 오후 3시 하교 방안에 대해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며 재고를 촉구했다.

협의회는 "학교 체류시간을 일률적으로 확대하기에 앞서 그것이 학생에게 교육적으로 필요한가를 먼저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온동네 돌봄과 방과후교육 등이 운영되고 있다"며 "저학년 하교 시각을 오후 3시까지 일률적으로 연장하면 기존 프로그램과 시간·공간·인력 등이 중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기존 정책에 대한 충분한 평가 없이 새로운 제도를 추가하는 것은 학교 현장의 혼란과 교육재정 및 인력 운용의 비효율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교위는 오는 3일 국회도서관에서 정책 포럼을 열고 초등학교 1·2학년의 하교 시간을 현행 오후 1시께에서 3시로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초등교사노동조합은 "교육시간 확대 여부는 학교에 얼마나 오래 머물게 할 것인가가 아니라, 저학년의 발달 단계에 맞는 수업과 휴식을 기준으로 신중하게 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하며 하교 시간 연장에 대해 반대했다. 

초등교사노조는 응답 학생의 65.5%가 하교 시간 연장에 부정적이라는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부산교사노조도 지난달 31일 성명을 통해 "'교육과정'이라는 명목으로 초등 저학년을 학교에 매어두는 것은 국가 차원의 아동학대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오후 3시 하교는 앞서 2018년 추진됐지만 무산된 사안이다. 당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저학년의 교과 학습량은 현재와 동일하게 유지하되 휴식·놀이시간을 늘려 고학년과 같이 오후 3시에 하교하게 하는 '더 놀이학교'(가칭) 도입을 제안했다.

이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등은 반대 의사를 밝혔고, 유은혜 당시 교육부 장관도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교육계의 반발이 이어졌다.

[신아일보] 오근호 기자 gno1925@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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